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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전시

[전시]문화서울역 284 - 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 전

오랜만에 과거 사진을 다시 보다가 생각나 전시를 올린다.
다빈치는 과학과 예술을 모두 섭렵한 천재 미술가이다.
https://www.starz.com/us/en/series/17021/episodes?season=1

 

Da Vinci's Demons Official Site | STARZ

The official website for Da Vinci's Demons, a STARZ Original Series about the hero behind the genius.

www.starz.com

(위 드라마 시즌 3까지 나온듯 하다. 2까지 보다가 중단했다.) 


한창 열심히 보던 다빈치 디몬스라는 드라마 덕분에 다빈치에 대한 관심이 많던 차여서 흥미있게 전시를 보았었다.
문화서울역 284는 구 서울역사를 미술관으로 바꾼 것이다.

문화서울역 284에는 몇번 전시를 보러갔었는데, 주로 작품의 오리지널 작품을 전시하는 것보다는 주요 모티브를 가지고 있으면서 '미디어 아트' 형태의 전시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공간 활용 때문인지 아니면, 관장의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고흐때도 그렇고, 다빈치 때도 그렇고 신기술을 활용하는 예술들을 많이 전시 했던 것으로 보인다.(나의 느낌)

꽃이 반복적으로 피고지는 형상의 샤이라이트
샤이라이트 - 스튜디오 드리프트

다빈치가 코덱스에 기록했던 것 중 자동으로 움직이는 물체들에 대한 내용들이 꽤나 있는데, 위 꽃 조명들은 시간에 맞춰 태엽과 도르래에 의해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꽃이 피고 지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스튜디오 드리프트의 작품으로 자연의 생존 매커니즘의 관심을 예술 그룹이라고 하는데, 작품 제작에만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대합실의 조형물 모비 키에사 - 디자이너 장성은

대합실의 조형물 모비 키에사는 다비치의 스케치 중 교회 건출물의 기하학적 평면도에서 '모비'라는 모듈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반복되는 모양의 구조가 묘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모비 모듈을 이용한 고래 조형물
모라리자 이미지를 적층의 형태로 변형 - 전병삼, 얇은 모나리자

대표작인 모나리자 회화 작품을 적층으로 쌓아올린 종이의 옆면으로 조형물로 보여주었다. 원작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서 다빈치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다시 보여주려는 듯한 시도였던 것 같다. 

체험존의 그림 - 이미지를 스캔하면 내가 그린 작품 바로 노출

체험 존에는 내가 그린 작품이 스캔되어 바로 화면으로 떠다니게 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있었다. 내가 그린 작품은 아래 있는데, 이것 외에도 아이들이 그린 작품들이 화면을 떠다닌다. 😏

내 작품 - 
실제 다비치 코덱스의 일부 복사본

다비치의 생각의 정수라고 하는 코덱스의 복사본이다. 타 미술가들은 이미지와 습작이 많은데, 다빈치는 좀 특이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구상을 기하학적이면서도 다른 형태의 기록을 많이 남긴 듯하다. 굉장한 관찰력과 그것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많이 남겼다. https://en.wikipedia.org/wiki/Codex_Leicester

이 코덱스는 세계 갑부 중 하나이며, 우리가 널리 쓰고 있는 윈도우를 만든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크리스티 옥션에서 1994년에 350억원 구입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었다. (인플레이션 제외한 지금 가격으로 환원하면 700억) 그 당시 판매 되었을 때는 코덱스 레스터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하는데, 72쪽차리 1500년대 고서에 그정도 가격을 지불했다는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다빈치의 생각이 얼마나 대단한 가치를 가졌는가를 반증하다고 할 수 있다. 지질, 천문, 물의 움직임 등 다양한 분야에 그것의 원리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복사본이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미술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