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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전시

[공연] 뮤지컬 '보디가드' - 강경준, 해나 주연!

1992년 영화관을 떠뜰썩하게 했던, 보디가드 영화

미국의 유명 팝스터 레이첼 마론(휘트니 휴스턴)이 한 악질팬에게 위협을 받으면서 경호원 프랑크 파머(케빈 코스트너)를 고용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는 이야기다. 영화는 잘 기어낙지 않지만, 내용이 생각보다 스릴러였다. 

원래 영화가 2시간 10분 이었는데, 커튼콜 다 포함해서 2시간이었던 만큼 내용이 좀 축소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무려 28년전에 봤던 영화라 기억은 잘 나지 않았고, 유명한 장면 프랑크 파머가 몸을 날리는 장면, 최근 슈가맨3에 나왔던 김원준이 이영자와 찍었던 장면 정도가 생각이 났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09022573347

 

김원준 "신인시절, 이영자 '번쩍' 안고 나니 스타됐다"

가수 김원준이 90년대 이영자와 함께 영화 '보디가드'를 패러디한 뮤직드라마를 찍은 비화를 공개했다. 김원준은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신인시절 이영자와 함께 뮤직드라마를 촬영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원준은 "이영자를 번쩍 들어 안아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리허설을 했지만 들지 못해 부축해서 걸어나가는 것으로 대본을 수정하고 말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촬영 들어가기전 이영자의 한마디가 신인 김원준의 인생을

www.hankyung.com

그와 함께 I will always love you라는 음악~ 정도 기억을 가지고 갔다. 


역삼역 지하철 역에서 연결된 7번출구로 들어서니, 포스터와 안내표지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장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여기는 지하 1층이다.)

역삼역 3번출구

3층에 올라오니,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92년도에 영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만큼 그 때 한창 영화를 보았을 법한 50대 여성분들이 몰려서 상당히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40분전에 도착해서 한산했지만, 2시가 공연을 보러 갈때는 줄을 몇줄씩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LG - 아트센터 포토존

오늘은 캐스팅은 김선영, 손승연, 박기영도 아닌, 해나라는 배우인데, 지킬앤하이드라는 다른 뮤지컬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아서 보디가드에도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공연의 70%이상의 노래를 레이첼 마론이 부르게 되는데, 얼굴은 몰랐지만 가창력은 상당했다. 여자치고도 상당한 고음에 영역을 시원하게 불렀다. 

프랭크 파머역의 강경준은 동상이몽의 장신영과 함께 나와서 최근에 더 인지도를 알리게 되었는데, 연기가 좋은데 노래는 어떨까 생각을 했었는데 뮤지컬 동안 제대로 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1곡, 중간에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그냥 시늉만.. 사실 과묵한 보디가드 역이라 노래를 안부르는 게 맞지만 1곡정도는 무를 줄 알았다. 
다른 건 없고 비율이 좋고 정장이 잘 어울렸다. 

보디가드 - 오늘의 캐스팅, 해나, 강경준

내용은 전체적으로 원작과 동일하고, 노래는 정말 뛰어나기는 했다. 영화에 나왔다 OST 15곡을 전부 소화해준 것 같았다. 그리고 스릴러적 요소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연출이 좋았다. 
또한 LG 아트홀의 사이즈가, 한남 블루스퀘어 홀이나, 신도림 디큐브보다 많이 작아서 나는 A석에서 봤는데 훨씬 더 각까이 있는 느낌이었다. A석에서 봤는데 그렇게 멀지 않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특별히 커튼콜은 촬영이 가능한 날이었다. 알아보니 2월 초에 특정기간에는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게해준다고 했는데, 운이 좋게 내가 온날이었다. 

보다가드 커튼콜

특이했던 점은 커튼콜이 끝나고 나니, 연주하는 모습을 멀티비전에 쪼개서 보여줬다. 이런 장면은 몇번 봤던 뮤지컬에서 처음이었다. 오리지널 OST가 좋은 만큼 연주하느라 고생한 음악파트를 보여주는 부분도 새로웠다. 

커튼콜 연주자들